[인재경영 에세이]혁신적 인재가 되려면…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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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융시장에는 ‘펀드 열풍’이 불고 있다. 펀드는 이미 자산관리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펀드 열풍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의미한다. 금융시장의 투자가 직접투자 중심에서 간접투자 중심으로, 감각적인 투자에서 논리적인 투자로, 단품 위주의 투자에서 포트폴리오 투자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고객)의 필요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모든 금융권, 나아가 모든 기업에 자발적인 혁신을 강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신은 기업이 전략적으로 취사하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적 인재’의 발굴과 육성이 기업의 미래 성장을 보증하는 절대적인 핵심 요소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혁신적 인재란 어떤 인재일까. 그 해답은 업무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일을 바르게 하는 것(Do the things right)’보다는 ‘바른 일을 하는 것(Do the right things)’에 익숙한 인재가 혁신적 인재에 더 가깝다. 다시 말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인가’를 먼저 파악한 뒤 실행하는 사람이 혁신적인 인재라는 뜻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나열해 보라. 별로 효과는 없지만 그저 관습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하는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면, 회사와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만 남게 되고, 부수적으로 시간 여유를 얻게 된다. 이를 활용하면 더욱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로 변화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국어사전을 보면 혁신은 ‘관습이나 방법 등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뜻풀이가 돼 있다. 우리는 이런 사전적인 혁신의 의미에 집착해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혁신의 실천을 미루는 것은 아닐까. 한번쯤 고민했으면 한다.

자신의 일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가운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혁신적 인재로 나아가는 첫 번째 단추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인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함종욱 우리투자증권 인사총무담당 상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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