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외채 심상찮다… 외국은행 3월만 60억 달러↑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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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는 금융권 단기 외화차입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가 24일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가계부채발(發) 신용위기’ 가능성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부 주재로 금융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급증하는 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의 단기 외채는 지난해 477억 달러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은행들의 차입분이 170억 달러로 36%를 차지했다. 외국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증가해 3월에만 60억 달러가 늘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국내 36개 외국은행을 대상으로 단기 외화차입을 자제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선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가계 대출, 주택담보대출 동향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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