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배기량 1339cc) 모델의 공인 연비는 휘발유 L당 23.2km로 조사돼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휘발유를 쓰는 엔진과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친환경 차량이다. 이 차량으로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할 경우 96만9828원어치의 휘발유(1L에 1500원 기준)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국산차인 현대차의 ‘아반떼 1.6디젤 수동변속기’ 모델이 차지했다. 이 모델의 공인 연비는 경유 L당 21km로 나타났다.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할 경우 드는 연료비는 85만7143원(경유 1L에 1200원 기준)으로 분석됐다.
이어 GM대우의 ‘마티즈 0.8S’ 수동(L당 20.9km), 기아차 ‘쎄라토 1.6디젤 VGT’ 수동(20.7km), 현대차 ‘베르나 1.5디젤’ 수동(20.6km)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 기준으로 1700cc 초과 2000cc 이하의 휘발유 승용차 가운데서는 현대차의 ‘아반떼 2.0CVVT’(L당 13.8km)의 연비가 가장 뛰어났다.
차량별 공인 연비는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L당에 10.76km로 조사돼 2003년(9.93km)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 승용차 연비 순위 | ||||
순위 | 모델 | 배기량 | 변속형식 | 연비(km/L) |
1 |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 1339 | 5단 자동 | 23.2 |
2 | 현대 아반떼 1.6 디젤 | 1582 | 5단 수동 | 21.0 |
3 | GM대우 마티스 0.8S | 796 | 5단 수동 | 20.9 |
4 | 기아 쎄라토 1.6디젤(5도어) | 1582 | 5단 수동 | 20.7 |
4 | 기아 세라토 1.6디젤(4도어) | 1582 | 5단 수동 | 20.7 |
자료: 에너지관리공단 |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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