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라기보다 방학!… “한 달 푹 쉬세요”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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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는 한 달 동안 몰아서 쓰겠습니다. 해외여행 좀 다녀오려고요.”

국내 기업에서 직장인이 휴가 신청을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별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휴가가 있어도 마음 놓고 장기휴가를 갈 수 없는 기업의 분위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광고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휴가제’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임직원이 자신의 휴가일에 맞춰 평균 2주에서 한 달 정도 쉬고 싶은 만큼 쉴 수 있도록 한 ‘장기휴가제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추가로 주는 것은 아니며, 다만 연월차 휴가 등 자신의 휴가를 한꺼번에 쓰도록 권장하는 제도다.

제일기획은 “이달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현재 임직원의 절반 정도가 신청했으며 임직원들이 국내외 여행은 물론 오지 탐험, 선진회사 탐방, 해외 연수 등을 이유로 휴가 신청을 했으며 단지 ‘휴식’을 이유로 장기휴가 신청을 한 직원도 많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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