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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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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EU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내부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이번 주 후반 열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EU와의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공식 결정을 내린다.
양국의 승인절차가 당초 예정대로 끝나면 1차 협상은 5월 7~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양국은 상품, 투자·서비스, 규범, 분쟁해결 등 총 4개 분과로 나눠 협상을 하기로 했으며 한국 측은 50명 안팎으로 협상단을 꾸릴 예정이다.
한국은 EU에 반(反)덤핑 개선 및 환경 인증절차 완화 등을 집중 요구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EU는 자동차, 지적재산권, 의약품 분야에서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EU의 평균 관세율이 4.2%로 3%대인 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한-EU FTA 타결로 관세가 폐지되면 무역규모가 크게 늘어날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 EU 수출금액은 492억 달러로, EU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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