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쇠고기 관세인하 요구 거셀 듯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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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26일 서울에서 10차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민감한 품목인 농산물 등 농업 부문 개방에 관한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날 “캐나다는 농업 부문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보리 등 주요 관심 품목에 대해 관세 인하와 개방 폭 확대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캐나다의 농산물 교역 규모와 현황을 감안해 한국 농업 부문의 민감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캐나다산 쇠고기의 검역 문제는 따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 부문만 논의되며 쇠고기의 위생 검역 문제는 정식 의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한(對韓) 쇠고기 수출은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에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잠정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캐나다와의 FTA 협상은 2005년 7월 시작됐으며 정부는 이를 연내에 타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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