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금리 대출 비중 19.4%로 상승

  • 입력 2007년 4월 5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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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 및 기업대출에서 확정금리 대출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분 기준) 가운데 확정금리 대출 비중은 19.4%로 1월의 12.8%에 비해 6.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5년 2월의 20.9%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확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9월 11.1%까지 떨어졌으나, 12월 12.6%로 높아진 이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확정금리 기업대출 비중도 △지난해 5월 44.4% △12월 49.3% △올해 1월 51.7% △2월 50.6%를 나타냈다.

이처럼 확정금리 대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가 높아지면서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감독 당국이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본격 나선 이후 은행들이 가급적 확정금리 대출 쪽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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