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20.8% ↑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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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조2277억 등 총 12조 4167억 달해

상장사의 배당 규모가 크게 늘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상장사 중 2006 회계연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전체 배당금 규모는 12조4167억 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20.8% 증가한 규모다.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839개사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

배당금 지급 규모는 국민은행이 1조227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8518억 원), 외환은행(6449억 원), 한국전력(6415억 원), SK텔레콤(5683억 원), KT(5592억 원), 포스코(5231억 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시장에서 430개사가 11조8402억 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배당 규모가 21.9% 증가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시장에서는 409개사가 5765억 원을 배당해 전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 액면가 대비 100% 이상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포스코, 에쓰오일, 제일기획 등 19개사로 지난해와 같았다.

증권예탁결제원 측은 “배당기업 수가 많아진 데다 실적이 호전된 은행권들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전체 배당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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