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동해펄프 제지업계 공동인수 추진”

  • 입력 2007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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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55·사진) 대한펄프 회장이 현재 법정관리 중인 동해펄프에 대해 “채권단의 매각공고가 나오는 대로 제지업계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지공업연합회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유일의 펄프업체인 동해펄프가 제지업체가 아닌 기업에 인수될 경우 국내 제지산업 펄프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해펄프는 1974년 설립된 이후 연산 40만 t의 펄프를 생산해 국내 수요량의 16.6%를 공급하며 해외 대형 펄프업체의 가격 횡포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해 왔다. 1998년 차입금 부담 등으로 부도 처리된 후 1999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 오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6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국제 임산물·제지연합회 협의회(ICFPA)’ 연례회의에 참석해 제지업계의 국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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