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13일 “합의되지 않은 270여 개 품목을 집중 논의했지만 소수 품목을 빼고는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서로 얻어낼 것과 양보할 것을 패키지로 묶어 놓고 있기 때문에 한번 절충이 이뤄진다면 수월하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국장은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핵심 민감 품목에 대한 개방 예외 인정과 계절관세, 수입쿼터 설정 등 다양한 방식을 미국이 인정한다면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신축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모든 품목의 예외 없는 관세 폐지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19∼21일 서울에서 농업 분야 고위급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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