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지위 높아지고 있다"

  • 입력 2007년 3월 12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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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12일 아태지역 13개국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 여성의 사회경제적 종합지수가 65.12로 2005년 45.44, 2006년 65.02에 비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종합지수는 남녀 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이면 남녀평등을, 100초과는 여성 우위, 100 미만은 남성 우위를 뜻한다.

한국 여성의 노동참가율은 73.08, 대학교육은 76.75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의 관리직 진출에 대한 인식은 52.75로 2006년 32.68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아태 13개국 여성의 사회경제적 종합지수 평균은 72.09로 한국 평균(65.12)보다 높았다.

뉴질랜드가 89.85로 여성의 사회경제 지위가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필리핀은 87.43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타이완(82.19) 호주(76.18) 싱가포르(75.92) 홍콩(75.83) 중국(75.59) 등의 순으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았다. 일본은 46.93으로 조사 대상국중 가장 낮았다.

대학교육 부문에서 뉴질랜드(129.24), 필리핀(120.81), 태국(118.89), 호주(101.74) 등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높았다.

조젯 탄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부사장은 "아태지역에서 노동참가율과 대학교육에서 남녀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여성들의 자아 인식을 반영하는 관리직 진출 및 평균 이상 소득 지수에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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