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도 “견제-추격에 세계車업계 경쟁 격화”

  • 입력 2007년 3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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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세계 자동차 시장은 선진업체의 견제와 후발업체의 추격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보고서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기회와 에너지로 삼고 극복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해 최근 회사 안팎에 불어 닥친 불리한 경영환경에 대해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총에서 투명경영을 위해 윤리위원회와 같은 ‘이사회 외(外)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자신을 현대차 주주라고 밝힌 이모(17·고교 중퇴) 군이 참석해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에게 “일본 도요타의 파상공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돌발 질문을 던져 한때 주총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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