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초임 일본보다 많아”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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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의 대학졸업자 초임이 일본 대기업의 대졸 초임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발표한 ‘임금 수준 및 생산성 국제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높아 임금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2690만 원으로 일본의 같은 규모 기업 평균 대졸 초임(2437만 원)보다 253만 원(10.4%) 많았다는 것.

경총은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로 과장 또는 대리 이하 하위 직급을 중심으로 한 강성 노조활동을 들었다. 이들이 대졸 초임을 지나치게 높여 놓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경총이 내놓은 대졸 초임은 특근비 수당 등 모든 급여를 합친 것인 데다 한국 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이 일본에 비해 30%나 많은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근로자라도 일본의 70% 수준밖에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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