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목조심!…머리지지대 85% 불량

  • 입력 200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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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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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앞 좌석의 머리 지지대 중 85%가 불량이어서 추돌 사고 때 목 부상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추돌 사고 때 목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지지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능동형 지지대’도 절반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와 공동으로 국산 준중형급 이상 승용차 13개 차종을 대상으로 머리 지지대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11개 차종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평가 결과 ‘우수, 양호, 보통, 불량’ 등 4개 등급 가운데 능동형이 장착된 기아자동차 로체만 양호 판정을 받았다.

능동형 지지대가 설치된 자동차 중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르노삼성자동차 뉴SM7은 불량 등급을 받았고, 기아차 뉴오피러스는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나머지 현대차 그랜저TG, 쌍용자동차 뉴체어맨 등 일반형 지지대를 장착한 9개 차종은 모두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불량 판정비율이 높은 것은 일반형의 경우 지지대가 머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능동형은 품질이 외국 제품보다 다소 떨어져 사고 때 머리를 잘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험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박인송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은 “차를 탈 때 지지대를 가능한 한 앞으로 당겨 놓으면 추돌 사고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머리 지지대 평가 결과
차종유형결과
로체능동형양호
뉴오피러스능동형보통
에쿠스능동형불량
오피러스일반형불량
그랜저TG일반형불량
뉴SM7능동형불량
뉴체어맨일반형불량
NF쏘나타일반형불량
토스카일반형불량
뉴SM5일반형불량
뉴아반떼XD일반형불량
쎄라토일반형불량
뉴SM3일반형불량
자료: 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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