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도 잘하면 돈이 돼요"

  • 입력 2007년 1월 17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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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換錢)도 잘하면 돈이 돼요."

연초에 유학이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환전 요령'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돈을 바꾸는 시점이나 환전은행을 잘 선택하면 적잖은 돈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유학 및 연수생들에게는 효과적인 환전 요령이 더욱 중요하다.

●'환전 수수료 할인 행사를 적극 활용해야'

올해 들어 상당수 은행들이 환전 수수료를 30~70%까지 깎아주는 환전 수수료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행사가 대부분 2월 말이면 끝나기 때문에 3월 이후에 외국 돈이 필요한 사람은 행사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은행별로 고시 환율과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른 만큼 환전 금액이나 송금 조건 등에 따라 각자 사정에 맞는 은행을 찾는 게 중요하다.

외화 종류 별로 유리한 환율을 제시하는 은행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개별 은행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고시 환율을 챙겨본 다음 환전은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은행들이 할인행사 기간에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송금 수수료 면제, 각종 경품 및 항공사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유리'

환전할 때는 직접 창구에 가는 것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가 싸고 각종 혜택도 많다.

우리은행은 환전수수료 할인율이 창구에서는 2만 달러 이상 70%, 5000달러 이상 50%. 2000달러 이상 40%, 300달러 이상 30%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5000달러 이상은 60%, 5000달러 미만은 50%, 2000달러 이하는 35%가 각각 적용된다.

외환은행은 2월 말까지 외환전문 포털 사이트(www.fxkeb.com)에서 환전을 하면 최대 7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또 500달러 이상을 바꾸는 고객에게는 최대 2억 원 한도의 여행자 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신한은행도 자체 홈페이지(www.shinhan.com)에 설치한 해외여행 전용 외환몰에서 100달러 이상을 환전한 후 받은 영수증을 인천국제공항 KT플라자에 제시하면 1인 당 5~20달러를 현찰로 지급하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환전하거나 송금한 사람이 할인율을 낮추는 대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은 원하는 경우 창구 환전 때보다 2.5배 수준의 마일리지를 챙겨준다.

●'쓰고 남은 외국돈도 잘 활용해야'

해외여행 뒤 남은 외국 돈을 출국 전 환전 은행에서 바꾸면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환전 영수증을 잘 챙겨놔야 한다.

여행 후 방치되기 쉬운 외국 동전도 환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 지점에서는 외국 동전 환전을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외환 대구 등 일부 은행 지점에서는 원화로 바꿔주고 있다.

나머지 은행들도 외국 동전 환전이 가능한 지점을 몇 곳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점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서 찾을 수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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