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 캠브리지 인수발표… 급락세 돌아서

  • 입력 2007년 1월 10일 02시 54분


의류업체 FnC코오롱이 남성복 전문업체인 캠브리지를 인수하기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9일 FnC코오롱의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6.67%) 떨어진 1만6800원에 마감됐다. 8일 인수 발표 직후 800원(4.65%) 오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주가가 떨어진 큰 이유는 인수 가격이 다소 높은 데다 당장의 실적 향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때문이다.

FnC코오롱은 전날 캠브리지 지분 51.94%를 64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당 4만5107원꼴로 8일 캠브리지 종가와 비교할 때 83%나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캠브리지의 낮은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할 때 다소 비싸게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수금액 640억 원 중 580억 원에 이르는 차입금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삼성증권은 “이자 비용이 연간 35억 원, 영업권 상각비용이 매년 21억 원 생겨 실질적 이익 증가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FnC코오롱이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성복 3위업체인 캠브리지 인수 이후 FnC코오롱은 시장점유율이 25%로 상승해 2위인 LG패션(24%)과 대등한 위치에 섰고 올해 매출도 9000억 원대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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