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작년 신규등록대수 25% 증가

  • 입력 2007년 1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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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대형 승용차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경차와 소형차 수요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2006년 말 현재 배기량별 승용차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중형 승용차가 590만7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2000cc 이상 대형차(250만2000대), 1500cc 미만 소형차(244만1000대), 800cc 미만 경차(75만7000대)였다고 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대형차로 등록대수가 2005년보다 10.5%(26만2000대) 늘었으며 중형차도 7%(41만400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소형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7.7%(18만9000대), 경차는 0.3%(2000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유지비 부담, 차량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한 것.

영업용 차량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589만5234대로 2005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3월 전에 자동차 1600만 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편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4만9276대로 2005년(3만6897대)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1.42%로 2005년(1.16%)보다 0.25%포인트 상승해 가격거품 논란 속에서도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생산국별 누적 등록대수는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생산하는 독일이 9만9571대(점유율 4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렉서스 인피니티 등의 일본(4만1627대, 18.5%),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미국(4만11대, 17.8%), 볼보 사브 등의 스웨덴(1만9394대, 8.6%) 순이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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