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시장에 대리급 바람

  • 입력 2006년 12월 26일 15시 51분


올해 헤드헌팅 시장에는 '대리급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취업 전문업체 커리어와 헤드헌팅 전문업체 엔터웨이는 2006년 헤드헌팅 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10대뉴스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경력직으로 채용한 인원 가운데 대리급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9.6%로 전체 직급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장급이 12.0%, 차장급이 3.9%였다.

대리급 사원의 경력직 채용 비율은 2004년 15.2%, 2005년 17.2%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커리어는 "대리급은 바로 현업에 투입해 실적을 낼 수 있으면서도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경력직 채용에 성별 제한도 크게 줄었다. 성별 제한 없이 경력직 사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2004년 55.6%에서 2005년 74.7%에 이어 올해는 81.5%로 늘었다.

이직 희망자의 절반 이상이 30세, 입사 3년차 이하인 점과 대기업들이 예년보다 승진 인사를 축소하면서 인사 적체에 걸린 40~50대 부장급의 이직이 많아진 것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이 밖에 최고경영자(CEO)의 외부영입 증가와 삼성, LG그룹 출신인재 선호 등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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