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금 내년에도 20조 원 풀린다

  • 입력 2006년 12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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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택지개발사업, 도로건설, 산업단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시중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내년에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 규모는 10조 원 정도이며 이 중 7조 원이 현금으로 풀릴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교통부는 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올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투입한 토지보상금이 총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행정도시, 기업도시, 신도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은 2003년(10조352억 원)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내년에도 대구 등 전국 9개 혁신도시에 4조3000억 원의 토지보상금이 단계적으로 풀리게 되고 택지개발사업으로만 10조 원의 토지보상이 예정돼 있어 전체 토지보상금 규모는 2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교부는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한 ‘현물보상제’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는 2008년부터는 연간 토지보상금 규모가 10조 원대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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