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에 분양 연기 속출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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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분양가’ 논란을 의식해 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는 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여론의 뭇매와 국세청 세무조사 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대농 자리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시기를 이달 중순에서 내년 1월 이후로 늦췄다고 7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는 데다 청주시가 최근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가격심의를 강화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 등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메타폴리스’도 분양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 검찰이 아파트 분양원가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수사를 착수한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리슈빌’ 아파트도 분양가를 두고 시공사와 시행사의 의견이 엇갈려 연내 분양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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