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일 FTA 반대 집회도 금지

  • 입력 2006년 12월 3일 17시 48분


경찰이 서울 도심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를 또다시 금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통일연대가 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서울역광장 등에서 FTA 반대 3차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으나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집회 때 불법 폭력시위가 있었고 차로를 이용한 거리행진으로 도심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우려가 있어 집회를 금지했다"고 집회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범국본은 그러나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를 무시하고 6일 1만여 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범국본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을지로 입구를 거쳐 종각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 하겠다고 1일 집회 신고를 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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