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액 사상 최고치

  • 입력 2006년 12월 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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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144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연간 기준 수주액이 가장 많았던 1997년의 14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1965년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수주 비중은 중동(83억 달러), 아시아(36억 달러), 아프리카(13억 달러)의 순으로 높았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웨이트, 오만,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5개국에서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올렸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4억6000만 달러로 수주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15억8000만 달러), 현대중공업(14억 달러), 대우건설(13억40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9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서종대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동 건설시장이 다시 살아난데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플랜트 건설 수주도 크게 늘었다"며 "연말까지 16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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