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는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R&D투자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도 R&D 투자 및 인력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1개사는 내년 R&D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며 37개사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2사에 불과했다.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51개사 중 9개사는 올해보다 20%이상 크게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8개사는 10~20%, 24개사는 10%이내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R&D투자 상위 20대 기업 중 투자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1개사에 달했으며 이 중 2개사는 20%이상, 4개사는 10¤20%, 5개사는 10%이내 확대를 각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D인력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45개사가 올해보다 확대할 방침이었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4개사로 조사됐다.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15개사에 그쳤다.
인력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45개사 중 21개사는 10%이상을, 24개사는 10%이내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R&D인력 규모와 관련, 42개는 기업규모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R&D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57개사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R&D투자 상위 20대 기업의 절반(10개사)은 R&D인력이 적정 수준보다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기업 경영환경과 R&D투자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환경과 관계없이 R&D투자를 확대하거나 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변,R&D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32개사가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9개사였고 29개사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29개사 중 17개사는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R&D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대답했으며, 6개사는 경영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올해수준의 투자규모를 유지하겠는다는 계획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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