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끼리 합병은 소비자에게 불리"

  • 입력 2006년 11월 24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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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끼리 합병을 해 초대형 은행이 되면 은행 간 경쟁이 줄어들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4일 '은행대형화 및 시장집중도 상승이 은행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합병은행들의 인건비, 운영경비 등 각종 비용과 이익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보다는 경쟁완화에 따른 이익증대 효과가 더 컸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환은행 매각,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을 통해 초대형 은행들이 생겨 이들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면 은행 간 경쟁이 지금보다 느슨해져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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