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겨울 드라이브 안전하고 쾌적하게

  • 입력 2006년 11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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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심한 목감기를 앓아 온 회사원 이미영 씨.

그는 올해 반갑지 않은 ‘환절기 손님’을 손쉽게 물리쳤다. 환절기를 보내는 당연한 과정으로만 생각하고 참아 왔지만 이번엔 그 ‘범인’을 찾아낸 것.

문제는 승용차 히터였다. 매일 승용차로 경기 일산신도시에서 서울로 장시간 출퇴근하는 그에겐 히터에서 나오는 오염된 공기가 목감기의 원인이었다. 문제 해결은 간단했다. 히터를 처음 켜기 전에 ‘히터클리너’로 공조시스템을 청소해 주는 것으로 끝.

히터클리너는 거품 형태로 특수하게 배합된 화합물이 자동차 증발기 내부의 오염물질을 분해해 청소하는 제품이다. 스프레이 형태로 돼 있어 더운 바람이 나오는 입구에 뿌리기만 하면 각종 곰팡이와 세균을 없앨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3만 원대로 승용차는 물론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거의 모든 차종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씨처럼 자가용 운전자들이 조금만 미리 신경 쓰면 겨울철 안전운전이 수월해진다.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한 타이어체인 역시 자동차 겨울나기를 위한 필수 월동장비 중 하나. 타이어체인은 소재에 따라 화물차나 대형 버스에 적합한 ‘쇠사슬형’, 승용차나 레저용차량(RV)에 적합한 ‘케이블형’, 케이블형의 단점을 보완한 ‘우레탄형’으로 나뉜다.

케이블 체인은 1만6000∼3만 원, 우레탄 체인은 20만∼30만 원대로 가격이 다소 높지만 눈길 제동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선보인 우레탄 체인 ‘그레이트X’는 운전 초보자도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레탄 체인의 패드 부분만 따로 교환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판매가격 29만 원.

본격적인 추위가 불어 닥치기 전에 배터리의 전압을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을수록 방전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유리창에 생긴 성에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성에제거제나 히터의 열기 때문에 앞 유리창에 뿌옇게 서리는 습기를 방지해 주는 습기방지제 등도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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