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까지 생명보험에 가입한 한국인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의 생명보험 가입액이 평균 6886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성별에 따른 1인당 평균 생명보험 가입액은 남성 4893만1000원, 여성 4690만4000원이었다. 하지만 남성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61.3%로 여성(65.3%)보다 낮았다.
이를 통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남성의 연령별 생명보험 가입액은 30대에 이어 40대(6065만8000원), 20대(5419만8000원), 50대(3490만5000원), 10대(2841만8000원)의 순으로 많았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30대(6163만7000원)의 가입액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5634만7000원), 40대(5448만6000원), 50대(3790만9000원), 10대(2922만6000원)의 순이었다.
보험개발원 측은 “30, 40대 남성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층으로, 보장금액이 많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명보험에 10건 이상 가입한 사람도 12만 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건당 평균 가입액은 3147만2000원이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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