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영향 경상수지 석달만에 흑자전환

  • 입력 2006년 10월 27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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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증가하고 해외 관광객이 줄면서 9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27일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3억7000만 달러 흑자로 7월(3억9000만 달러 적자)과 8월(6억3000만 달러 적자) 2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로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11억 달러 흑자였다.

9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자동차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8월보다 17억9000만 달러 늘어난 32억4000만 달러에 이른 점이 컸다.

이 같은 상품수지 흑자는 2005년 6월(37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0월 초 추석 연휴로 수출물량이 9월 말에 집중돼 흑자 폭이 커졌다"며 "영업일이 적은 10월의 경상수지 흑자는 9월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9월 여행수지(11억6400만 달러 적자)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적자가 16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4억 달러 이상 줄어든 점도 경상 흑자의 주요 요인이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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