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마무리”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코멘트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일랜드계 파생상품 전문 투자사인 넥스젠 캐피탈과 현대상선 주식 600만 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 우호지분이 40%대 중반을 넘어서게 돼 경영권 안정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넥스젠 캐피탈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장내 매수하거나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 등으로 총 600만 주의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우호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 18.72%, 케이프포춘 10.01%, 우리사주 5.82%, 현정은 회장 등 특수 관계인 3.66% 등을 포함해 40%대 초반이다.

이 밖에 현대상선 주요 주주는 현대중공업그룹 25.48%, 현대건설 8.3%, KCC 5.97% 등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KCC와 연계해 현대건설을 인수해도 현대상선 지분은 39.75%”라며 “이번 넥스젠 캐피탈과의 계약 체결로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그룹의 경영권은 안정됐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