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디스플레이 신화도 만들자”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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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은 20일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디스플레이부문 사장단회의를 열고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평판디스플레이(FPD) 전시회와 삼성 요코하마연구소 방문 후 주재한 사장단회의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은 세계 전자 메이커들이 혼전 중인 분야”라고 진단했다.

이어 “남들이 안 하는 창조적 경영을 실천해 디스플레이도 메모리, 휴대전화에 이어 세계 톱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디스플레이 신화’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또 그는 “FPD에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이 계속 나오는 것은 창의적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FPD 분야에서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창조 경영’을 통해 미래형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석준형 부사장 등 디스플레이 담당 사장단과 이창열 일본 본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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