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 펀드’ 규모 내년 1조 5000억 될듯

  • 입력 2006년 10월 18일 03시 00분


윤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이며,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우량 회사에만 집중 투자하는 사회적 책임투자(SRI) 펀드의 규모가 내년 1조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오주식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 선진국의 선례를 감안하면 내년 한국의 SRI펀드 규모는 1조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11년까지 5조 원으로 시장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오 연구원은 SRI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의약품 업종의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꼽았다.

SRI펀드는 투자 종목을 고를 때 ‘사회적인 공헌’ 분야를 따지는 일이 많은데 의약업종이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2% 정도로 낮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재무상태와 기업의 사회 윤리 환경적 책임 등을 평가해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종합평가지수’에는 헬스 케어 업종의 비중이 20%로 높은 편이다.

국내 SRI펀드 주요 편입 종목
SRI펀드주요 편입 종목
SH자산운용
톱스 아름다운 주식
삼성전자 국민은행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현대제철 유한양행 현대자동차 GS건설 현대중공업 LG필립스LCD
미래에셋투신운용
3억 만들기 좋은 기업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한금융지주 삼성SDI 대한항공 KCC SK 신세계 삼성증권 CJ
농협CA투신운용
뉴아너스SRI
삼성전자 국민은행 GS건설 포스코 한국전력 KT&G 삼성증권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8월 22∼24일 기준. 자료: 각 회사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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