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800원대 턱걸이

  • 입력 2006년 10월 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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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거래일 기준으로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고 그 결과 원.엔 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0엔당 700원대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70원 상승한 94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20원 하락한 9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5.70원으로 밀린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48.5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차익성 매도세 증가로 947원선으로 밀린 채 공방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며 경기의 급격한 둔화

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118엔대로 올라선 엔.달러의 상승폭에 못 미쳤

다. 지난달 말로부터 이월된 네고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의 달러 매도가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간 12.30원 급락하며 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0.90원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11월 17일 800.20원이후 8년10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 때 800원선 아래에서 호가되기도 했으나 고시 환율은 800원대를 유지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엔.달러 상승외에는 큰 변수가 없었다"며 "거래가 많지 않아 소규모 매수로도 원.엔 800원대가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8.35엔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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