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0.024%로 낮춘 은행 연계 온라인 서비스 ‘뱅키스’를 선보였다.
0.024%는 자사의 기존 은행 연계 계좌 고객이 냈던 온라인 매매 수수료(0.13%)에 비해 5분의 1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 최저인 이트레이드증권 수수료율과 같은 수준이다.
전국에 111개 지점을 둔 한국투자증권이 수수료율을 대폭 낮춤에 따라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수수료율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은행 연계 온라인 증권 계좌가 빠르게 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매매 수수료 수입이 줄더라도 다른 금융상품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온라인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또 온라인 매매 가운데 은행 연계 계좌의 비중은 2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산관리 상품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권사 수입에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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