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7개월째 하락

  • 입력 2006년 9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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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 생산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4.3%로 7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구인구직 비율 △소비자기대지수 △재고(在庫)순환지표 등 10개 지표를 통해 앞으로 경기를 내다보는 경제지표. 일반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기가 완전히 하강기로 접어들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장마가 끝나면서 지난달 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반도체(30.7%) 기타운송장비(25.7%) 자동차(7.1%) 등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어나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11.7% 늘어나 지난해 12월(12.6%)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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