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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22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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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이를 계기로 화원관광단지 사업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해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광단지 개발 급물살=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는 22일 화원면 주광리 41만6000여 평 터에 690억 원이 투입되는 27홀 규모의 ‘파인비치 골프리조트’ 착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이 골프장은 시공사인 보성건설이 회원제 18홀을, 한국관광공사가 퍼블릭 9홀을 운영한다. 모든 코스가 바다와 인접한 ‘시사이드(Sea-Side) 골프장’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화원관광단지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화원관광단지 사업은 1993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외환위기와 토지 매입을 둘러싼 주민과의 마찰로 지지부진하다가 2004년 기반공사가 시작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현재 관광단지 진입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조성공사가 70%까지 진척돼 내년 말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서남지사 측은 내년 하반기엔 화원면 주광리와 하봉리 일대 해변에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천후 기능성 해수욕장도 부분 개장하기로 했다.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2012년까지 300척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해안유원지(마리나) 시설 및 별장촌, 펜션단지, 콘도, 호텔 등 3000여 실의 숙박시설과 꽃을 주제로 한 12개의 정원이 조성된다.
▽J프로젝트에 포함될까=한국관광공사는 6월 화원관광단지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발계획 개선안을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
관광공사 측은 두 지역이 7km 거리에 있고 사업 내용도 비슷해 특별법의 적용을 받을 경우 세금 감면 등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투자자 모집이 늦어지는 등 J프로젝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말 기반조성공사가 끝나는 화원단지가 포함될 경우 선행사업으로서도 충분한 사업적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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