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8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06년 9월 14일 16시 37분


코멘트
서비스수지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10억 달러대의 적자를 냈다.

여름철 해외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7월 서비스 수출입 적자규모는 올해 2월 이후 최대인 17억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7월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증가한 40억 달러, 수입은 14.3% 늘어난 57억5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달 10억1000만 달러보다 2억3000만 달러 늘어난 12억4000만 달러였다. 일반여행 수지는 8억5000만 달러 적자, 유학·연수 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였다.

7월 한국의 해외여행객은 1인당 1158달러를 쓴 반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인당 844달러를 썼다. 이 차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달러 늘어났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은 "통상적으로 흑자를 내는 화물 및 여객 등 운수수지의 흑자 폭이 줄고 여행수지 적자가 커지면서 10억 달러대 서비스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간 사람들이 많았던 8월에도 여행수지는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서비스수지는 9개월 연속 10억 달러대 적자를 낼 것이 확실시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