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 7분기 연속 악화

  • 입력 2006년 9월 1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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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해서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수출채산성이 2004년 4분기 (10~12월)부터 7분기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2분기(4~6월) 수출채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악화됐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채산성은 2004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계속 나빠졌다.

수출채산성은 수출가격에서 수출비용을 뺀 손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수치. 원화표시 수출가격과 수출비용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무역협회 홍승범 연구원은 "2분기 수출채산성 악화는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올랐지만 환율하락으로 인해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내려가고 수출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2분기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5.3% 올랐으나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환율하락으로 0.7% 떨어졌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던 지난해 2분기에 휴대전화 한 대를 100달러에 수출해 10만 원을 받았다면, 올 2분기에는 105.3달러에 수출하고도 환율하락으로 벌어들인 돈은 99만3000원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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