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1.4% 증가

  • 입력 2006년 9월 1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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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11분기 만에 실질 국민총소득(GDP)성장률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200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171조 8978억 원으로 전분기(169조 4933억 원)보다 1.4% 증가했다.

실질GNI는 국민들이 생산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소득에다 무역손익 등을 반영한 것으로 이것이 줄어들면 가계소득이 감소해 체감경기가 더 나빠지게 된다.

2분기 실질 GDP는 7월 2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전분기 대비 0.8%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분기(0.5%)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이다.

2분기 실질GNI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웃돈 것은 2003년 3분기(7~9월, GNI 2.1%, GDP 1.4%)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무역손실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아 그만큼 실질구매력이 커졌음을 뜻한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줄고, 내국인의 해외 채권투자 이자가 증가한 것도 실질 GNI 증가에 보탬이 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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