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머터우공동대표 선임 반발 총파업

  • 입력 2006년 8월 1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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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1일 필립 머터우 공동대표의 선임과 사측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당초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11일 오전 8시경 경기도 평택시 본사 앞에서 사측이 노조의 방송용 차량을 본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자 전격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에게 차량 방송을 통해 노조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주총 결과에 반발해 평택 본사 본관 1층 유리창 등을 파손한 뒤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퇴근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경기도 안성의 차량출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정문을 봉쇄한 채 판매 차량의 출고를 막았다.

노조는 15일까지 휴무로 정하고 16일 전 조합원이 평택 본사로 모여 상하이자동차의 '기술 빼내가기'와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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