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0월부터 성인 콘텐츠공급 중단

  • 입력 2006년 7월 13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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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야설(야한 소설)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성인용 콘텐츠 메뉴의 폐쇄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데이터 사업본부장 김수일 상무는 "성인 콘텐츠로 벌어들이는 돈보다 회사의 이미지와 고객 가치가 더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좀 더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치로 연간 700억원의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SK텔레콤은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힌 후 3개월이 지나야 하는 계약규정에 따라 10월 13일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콘텐츠 제공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한편 성인 콘텐츠 문제와 관련해 경쟁업체들도 서비스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F는 "성인 서비스 중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콘텐츠 업체들을 관리하는 KTH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도 실무차원에서 성인콘텐츠 중단 문제를 검토 중이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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