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L 1289원 사상최고… 서울 1357원 가장 비싸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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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소비자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주유소 980곳을 표본 조사해 11일 발표한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경유의 L당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34원 오른 1289.3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이 1357.9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347.43원) 인천(1312.50원) 부산(1309.20원) 울산(1307.54원)이 뒤를 이었다.

경유 값이 오른 것은 정부가 마련한 에너지 세제(稅制) 개편 방안에 따라 이달부터 교통세 등이 올랐기 때문.

특히 10일부터 각 주유소들이 세금 인상 이후 정유사가 출하한 물량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주 연속 떨어졌던 무연 휘발유의 L당 평균 판매가격도 1539.07원으로 전주보다 0.94원 올랐다.

그러나 경유 값이 크게 오르면서 휘발유 대(對) 경유 가격의 비율은 100 대 83을 초과해 정부의 올해 목표치(100 대 80)를 넘어 내년 목표치(100 대 85)에 다가섰다.

실내등유의 L당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955.95원으로 전주에 비해 0.23원 올랐지만 보일러등유는 L당 960.89원으로 0.04원 내렸다.

경유 및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추이 (주유소 가격 기준, 단위: 원/L)

6월 5∼9일12∼16일19∼23일26∼30일7월 3∼7일
경유(A)1247.531250.181251.761250.981289.32
무연휘발유(B)1540.411541.521540.791538.131539.07
비율(A/B)80.1081.1081.2481.3383.77
자료: 한국석유공사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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