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勞는 산별노조 전환 社는 구조조정 돌입

  • 입력 2006년 7월 6일 02시 58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했다.

쌍용차 노조는 5일 전체 조합원 5580명을 대상으로 한 산별노조 전환 투표 결과 투표율 88.6%, 찬성 91.2%(투표인 대비)로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 노조가 모두 산별노조로 전환하게 됐다.

쌍용차 노조는 또 이날 실시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찬성 가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5일 “7월 초부터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근무기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자는 평균임금의 12개월치를,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16개월치를, 15년 이상 근무자는 20개월치를 각각 위로금으로 주기로 했다.

쌍용차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1분기에 2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