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코스닥 20% 하락…의료-철강 웃고 증권-IT 울어

  • 입력 2006년 6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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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5개 가운데 한 개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9일 발표한 ‘상반기 증시 결산’에 따르면 28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대비 10.2%, 코스닥지수는 19.7%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작년 말보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77.8%, 오른 종목은 21.1%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1.2%가 떨어졌고 18.6%가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증권(―29.1%) 종이목재(―28.6%) 의약품(―23.0%)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18.0%) 철강금속(17.1%) 통신(5.8%) 유통(0.3%)은 작년 말보다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금융업종의 하락폭이 컸고 운송과 통신방송 업종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시장의 상림(167.9%) 현대페인트(150.5%) 삼호F&G(124.4%), 코스닥의 세중나모여행(366.0%) 덱트론(239.0%) 대륜(211.3%) 등 주가가 급등한 종목도 있었지만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다.

거래소의 세신(―72.1%) 알앤엘바이오(―64.7%), 코스닥의 플랜티넷(―79.5%), 모델라인(―75.7%), 뉴보텍(―72.3%)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거래소,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매도공세를 폈다. 거래소에서 32조9468억 원, 코스닥에서 2624억 원을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수금액을 뺀 것)했다.

상장종목 수는 작년 말 1789개에서 1814개로 25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350억 원으로 작년 대비 21.9% 증가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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