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에 스테인리스 일관 제철소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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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다음 달 중국 현지법인인 장쑤 성 장자강포항불수강에 연간 6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제강·열연 공장을 준공한다. 장자강 전경. 장자강=연합뉴스
포스코는 다음 달 중국 현지법인인 장쑤 성 장자강포항불수강에 연간 6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제강·열연 공장을 준공한다. 장자강 전경. 장자강=연합뉴스
포스코가 중국에서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제철소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중국 내 스테인리스 사업자 중 3위에 오르며 조강생산량에서는 세계 3위 업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다음 달 중국 장쑤(江蘇) 성에 있는 현지 법인인 장자강포항불수강에 연산 60만 t 규모의 스테인리스 제강 및 열연공장을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중국에서 현재 가동 중인 스테인리스 냉연 설비를 포함해 쇳물부터 열연 냉연 가공까지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 중국 현지 법인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을 받아서 사용했다.

중국에서 외국 업체가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포스코는 중국 내 1위인 바오강불수강(150만 t), 2위인 타이위안강철(100만 t)에 이어 중국 내 스테인리스 업체 중 3위에 오르게 된다.

또 이번 공장 가동으로 포스코는 전체 스테인리스 조강생산량이 260만 t으로 늘어나 스페인의 아세리녹스(330만 t), 독일의 티센크루프(300만 t)에 이어 세계 3위의 스테인리스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중국 내 스테인리스 사업에 투자한 비용은 이번 공장 준공에 들인 7억 20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현지 외자 투자 규모 중 최대”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열연 제품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측은 “중국은 일관 제철소를 건설 중인 인도와 함께 앞으로 제2성장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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