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지스구축함 2번함 수주

  • 입력 2006년 6월 13일 17시 08분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인 KDX-Ⅲ(7000t급) 2번함의 건조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고 방위사업청이 13일 밝혔다.

2번함 경쟁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3사가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 7월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건조에 착수, 2010년까지 완료해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군은 2012년까지 3조1361억원을 투입해 모두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1번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전략 기동 함대의 주력함이 될 이지스 구축함을 추가 확보하게 됨으로써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군의 전력이 더욱 증강돼 해상에서의 국익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스구축함 1번함은 2008년 말경 전력화되고 2번함과 3번함은 2010년과 2012년 각각 실전 배치된다.

1·2번함은 길이 166m, 폭 21m로 대공·대잠·대함·대지 통합 전투 능력을 갖춘 이지스 함 전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대공·대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5인치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선체는 국내 업체가 건조하고 첨단레이더와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전투체계는 미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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