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SKT “모바일로 미아 찾는다”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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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의 신상 정보와 사진이 함께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미아 발생장소에서 가까운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 발송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송지역이 넓어진다.
미아의 신상 정보와 사진이 함께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미아 발생장소에서 가까운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 발송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송지역이 넓어진다.
5월 25일 실종 한 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이모(27·여) 씨. 온 가족이 한 달 동안 전국을 샅샅이 뒤졌으나 행방이 묘연했던 이 씨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미아 찾기’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 8시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휴대전화 메시지로 미아 등 실종자를 찾는 SKT의 ‘모바일 미아 찾기’는 2004년 6월 이후 2년 동안 11명의 미아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SKT의 이 프로그램은 ‘기술과 봉사의 아름다운 만남’이 빚어낸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된다. 출범과 함께 200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산하 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독창적인 모델로 소개됐고 미국 등 선진국의 통신기업들도 앞 다퉈 관심을 가질 정도로 조명을 받고 있다.

‘모바일 미아 찾기’는 경찰청, 한국복지재단과 협정을 맺고 SKT가 미아 정보 수신에 동의한 네이트 에어(air) 단말기 보유고객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현재 이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은 무려 1200만 명. 이들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정보통신 대한민국의 모바일 사회안전망 구실을 하는 셈이다.

미아 발생이 접수되면 처음에는 미아 발생장소에서 가까운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송지역은 넓어진다.

10번째로 찾은 정모(18·발달장애 1급) 군의 경우 3월 28일 1차 문자메시지는 실종지역인 서울을 중심으로 약 250만 명의 고객에게 발송됐다. 하루 뒤인 29일에는 인천, 경기 지역까지 포함해 400만 명의 고객에게 발송됐다. 이 메시지를 보고 정 군을 보호 중이던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가 연락을 취해 와 정 군을 찾게 됐다.

문자메시지에는 미아의 신상 정보는 물론, 사진도 함께 담겨있다. 문자 발송비용부터 수신에 따른 통화료, 정보이용료 등은 SKT가 부담한다.

미아찾기에서 출발했지만 2005년 5월에는 치매노인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현재까지 총 53명의 미아 및 치매노인 정보를 발송했다.

이 밖에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2005년 4월부터 재난이나 재해발생 시 그 지역의 상황을 고객에게 전달하여 위급한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정보 문자방송 서비스, 119 구조요청 시 발신자의 현재 위치를 자동 확인해 긴급 구조에 활용하는 119 긴급 구조서비스 등 모바일을 활용한 사회구호체계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SKT 조중래 홍보실장은 “‘모바일 미아찾기’는 생활필수품인 휴대전화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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