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18% 상승…보유세 최고 3배로 늘듯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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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8.56% 올랐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정부 3년간 누적 공시지가 상승률은 67.22%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의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74.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기군의 공시지가는 최근 3년간 282.66%나 올랐다.

공시지가가 오름에 따라 땅을 가진 사람들의 보유세 부담은 최고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1일 전국 3660만여 필지 중 세금부과에 필요한 2548만여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공시했다.

시도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충남이 33.13%로 가장 높고 경기(22.57%) 서울(20.15%)도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반면 광주(5.33%) 부산(6.30%) 전북(7.44%) 제주(7.58%) 전남(7.61%) 등은 상승률이 10%를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연기군 다음으로 경기 양평군(61.23%)과 충남 공주시(45.88%)가 많이 올랐다. 반면 광주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56% 내렸다.

공시대상 필지 중 2016만 필지(79.15%)는 지난해보다 올랐고 126만 필지(4.94%)는 내렸다. 나머지 406만 필지(15.92%)는 변동이 없었다.

전국 공시지가 총액은 지난해 2041조7216억 원에서 올해 2258조6697억 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포함됐다 올해 공시대상에서 빠진 단독주택 부속 부지(193만 필지)를 합하면 총액은 이보다 커지게 된다.

지역별 총액은 경기가 706조7542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617조7716억 원) 충남(117조4269억 원) 인천(111조7163억 원) 등의 순이다. 서울 인천 경기를 합한 수도권의 공시지가는 1436조2421억 원으로 전국 총액의 63.59%를 차지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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