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공기관-기업체, 기아車사주기운동 확산

  • 입력 2006년 5월 29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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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기아차를 삽시다!”

광주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광주기업사랑협의회’는 25일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공장 의전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공동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 들은 협약을 통해 △KT 전남본부 112대 △전남체신청 13대 △농협광주본부 10대 △한국도로공사 호남본부 8대 △광주지방국세청 5대 △광주시 3대 △금호생명 호남청과 등 민간기업 각 1대 등 모두 20개 기관이 177대를 구매키로 했다.

이 들은 이어 “우리가 구입한 자동차 한 대 한 대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거듭나고 광주가 자동차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현대자동차 구입비율이 68.3%에 이르는 반면 광주 전남지역의 기아차를 구입비율은 27.3%에 불과하다”며 “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지역 경제에 반영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사주기 운동’은 2003년 이후 두 번 째로 이번에는 지난달 출시 이후 판매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뉴 카렌스’ 판매촉진을 위해 시작됐다.

시는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출향인사에 대한 호소문 발송 △버스터미널 등지에서의 판촉캠페인 등과 함께 옛 한국은행과 시청, 공항,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주요 공공장소에 자동차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주요도로 변 전광판 광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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