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추구만 기업역할 아니다” 84%

  • 입력 2006년 5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이윤 추구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84%), 실제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68%), 그러나 언론과 사회단체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30%).”

미국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세계 116개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고위급 임원 4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맥킨지는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2분기(4∼6월) 정례 보고서 ‘사회에서의 기업(Business in Society)’ 편을 최근 펴냈다.

이 조사에서 대부분의 기업인은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기업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84%가 “이윤과 공익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 특히 이런 경향은 인도에서 가장 강해 인도 기업인 응답자의 90%가 ‘이윤과 공익의 병행 추구’ 쪽에 손을 들었다.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기업인들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자신의 기업이 실제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회 공헌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은 언론과 사회단체에서 “법을 준수하는 것 말고도 대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