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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7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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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59%) 오른 1,397.00으로 마감했다. 11일 연속 상승은 한국 증시 사상 가장 길었던 13일(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연속 상승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1999년 5월 25일∼6월 8일에도 11일 연속 상승했었다.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 주요 상승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잠시 주춤했던 한국 증시가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며 직전 최고치(1월 16일 1,421.79)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거래대금 3조~4조 원대로 늘어
지난해 한국 증시는 무려 3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울 만큼 무섭게 올랐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세계 4위, 코스닥 상승률은 세계 1위였다.
올해는 한국 증시가 세계 증시를 뒤따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급격히 오른 데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을 현금화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가는 한동안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증시가 있는 주요 50개국 가운데 ‘5년 내 신(新)고가’를 기록하지 못한 나라는 8개국에 불과하다.
한국도 빠질 만큼 빠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인도 중국 일본 미국 유럽이 오른다면 한국이 굳이 안 따라갈 이유가 없다는 것.
지난달 초에 하루 400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들이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줄곧 사들여 2주일 동안 1조7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그 배경에는 세계 유동성 위축 우려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이미 미국에서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 행진이 곧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역사상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거나 달러당 원화 환율이 950원대로 떨어졌던 시기에 지금처럼 기업들의 이익이 많지 않았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수석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한겨울에 바깥에서 뛰어놀아도 감기에 안 걸리는 어린이에 비유할 수 있다”며 “체질이 확실히 변했다”고 말했다.
주식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한때 2조5000억 원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3조∼4조 원대로 늘었다. 5조 원대까지 늘었던 지난해 정점보다는 적지만 증가하는 추세다.
○ “이달중 전 고점 돌파” vs “재조정 거칠 것”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머지않아 1월 고점을 넘어설 것 같다”며 “특히 3월에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1,300 선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장에서는 고점보다 바닥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바닥은 1,300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달에 전 고점을 뚫을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1,650선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반면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상승세는 유효하지만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전 고점을 깨지는 못할 것”이라며 2분기(4∼6월)에 다시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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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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