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고장 쇼핑몰 ‘클릭 신토불이’

  • 입력 2006년 3월 25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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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서에 밀착한 ‘토종 쇼핑몰’이 사이버 공간에서 인기다.

공공과 민간부문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이 해마다 30% 가까이 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남도 인터넷쇼핑몰 ‘남도장터’=2004년 1월 문을 연 ‘남도장터’(www.jnmall.com)는 지난해 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핑몰을 통한 직접판매 5억 원과 입점업체 개별 홈페이지를 통한 간접판매 9억 원으로 2004년(11억 원)보다 27.2% 늘었다.

‘남도장터’는 전남도가 지역 내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었다.

공산품 위주의 민간 종합쇼핑몰보다 소규모이지만 다른 시도 쇼핑몰이 해마다 1∼2억 원의 매출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눈에 띈다.

쇼핑몰에 입점한 231개 업체의 지난해 전체 매출도 3285억 원으로 2004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쇼핑몰을 위탁운영 중인 ㈜지오게이트 유영국(45) 대표는 “올해부터는 청자와 대나무제품을 새로 선보이고 품질 및 포장, 배송관리를 강화해 20억 원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토착할인점 ‘빅마트 몰’=‘빅마트 몰’(www.bigmart.co.kr)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기업 할인점에 맞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는 광주 ㈜빅마트(대표 하상용)가 2001년 개설했다.

첫해 매출 2억 원에서 출발, 지난해 50억 원을 넘었다. 올해는 80억 원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평일 400건에 이른다. 주말 또는 눈비가 오는 날에는 500건이 넘는다. 가입 회원수는 7만여 명으로 1인 당 평균 구매액은 백화점과 비슷한 5만 원.

호남권에 14개 매장을 두는 등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여 명의 구매전담자가 생식품의 신선도와 유통기간을 꼼꼼히 챙겨 온라인 매장의 단점을 극복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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